경쟁률 38대 1 뚫은 신진예술가 3팀…남산골한옥마을서 릴레이 전시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09: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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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 Layer-層>' 선정…9~11월 전통한옥에서 현대예술 선보여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이 전통한옥과 현대예술이 어우러지는 전시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2026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 Layer-層>' 공모를 통해 SOOSOON 수순(手恂), 조민열, 스튜디오 이스트×이스트 등 3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분야의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해 약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공개 모집을 진행한 뒤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팀을 확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를 이어간다. 하나의 한옥 공간이 전시마다 새로운 분위기로 변화하면서 관람객들은 전통 건축과 현대예술이 결합된 색다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프로젝트 주제인 '겹(Layer-層)'은 시간과 공간, 재료, 작품이 한옥이라는 장소 안에서 차곡차곡 쌓이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한옥과 동시대 예술이 만나 서로 다른 감각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첫 번째 전시는 공예·아트퍼니처 작가 5명으로 구성된 SOOSOON 수순(手恂)이 맡는다. 목재와 금속, 레진, 갈대, 등나무, 도자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한국적 정서와 기억을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전시를 여는 조민열 작가는 버려진 청바지를 작품 재료로 활용해 시간의 흔적과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예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을 소개한다.

 

마지막 전시의 스튜디오 이스트×이스트는 조동호와 최종은이 운영하는 아트·디자인 스튜디오로, 예술성과 실용성을 결합한 '퍼니처 아트(Furniture Art)' 작품을 통해 한옥 공간과 현대 디자인의 조화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 전시장이 아닌 실제 전통한옥 내부에 작품을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루와 기둥, 창호, 마당 등 한옥의 공간 요소와 작품이 어우러지면서 전시 공간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구성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통문화 보존 공간을 넘어 동시대 예술을 함께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는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차 전시는 9월 1일부터 20일까지, 2차는 10월 6일부터 25일까지, 3차는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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