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백자 청화 대나무·매화무늬 항아리 조각, 관람객 시선 사로잡아
이건희 회장 수집품, 대나무 마디 모양 백자 필통 주목
전통 예술의 깊이와 현대적 영감, 내년 1월 31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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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청화 매화 대나무무늬 큰 항아리 조각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나무의 상징성과 조선 백자의 예술성을 결합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나무의 특성을 기능과 조형적으로 풀어낸 조선 백자 16점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상설전시실 분청사기·백자실에서 '사계절 푸른 대나무, 도자기에 담다' 전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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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철화 대나무무늬 편병 |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백자 청화 대나무·매화무늬 항아리 조각'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조각은 조선 청화백자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며, 흰 바탕 위에 대나무와 매화의 줄기, 잎맥을 푸른빛으로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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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양각·청화·철채 대나무 모양 주자 |
학계에서는 이 작품을 숙련된 화원의 솜씨로 보고 있다. 동원 이홍근 선생이 기증한 편병은 흑갈색의 철화 안료로 대나무를 그린 작품으로,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측은 "대나무 잎은 같은 시기 대나무 그림으로 유명했던 화가 이정의 그림과 닮았다"며 "대나무의 기세가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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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필통 |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수집한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필통'은 대나무 마디를 흙으로 빚어 만든 모양이다. 세로로 홈이 길게 나 있어 새로 돋아난 대나무 줄기처럼 보인다. 대나무 마디 모양 병에 푸른 빛으로 대나무 잎을 장식한 19세기 백자병과 마디 주변에 구슬 모양 점토를 붙여 완성한 주전자 등도 주목할 만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사철 푸른빛을 잃지 않는 대나무처럼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발하는 조선 백자의 매력에 흠뻑 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대나무와 조선 백자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대나무의 상징성과 조선 백자의 예술성을 통해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지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전통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인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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