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대례복, 국가유산으로 등록 예고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09:08: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906년 개정된 유일한 서구식 문관 대례복
무궁화 문양으로 대한제국 정체성 반영
근대 의학 교과서 '해부학'도 국가유산 확정
한국 역사적 유산 보존과 연구에 기여 기대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

 

대한제국의 근대 복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이 국가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13일 한국맞춤양복협회가 소장한 이 대례복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례복은 국가의 중요한 의식에서 착용된 예복으로, 대한제국은 국제 외교 무대에 진입하기 위해 1900년 전통 복장에서 서양식으로 바꾸는 서구식 문관 대례복 규정을 제정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대례복은 1906년 개정된 제도에 따라 제작된 유일한 사례로, 검은색 모직 바탕에 파란색 소매 끝과 금빛 실로 수놓은 무궁화 문양이 특징이다.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 일부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서구식 예복 제도를 수용하면서도 무궁화 문양 등 대한제국의 국가 상징을 반영해 근대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낸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부학(제중원 한글의학교과서)'

 

또한, 국가유산청은 근대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에서 1906년 간행된 '해부학(제중원 한글의학교과서)'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확정했다. 

 

이 교과서는 근대 서양 의학이 한국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 국어학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등록 예고는 대한제국의 복식문화와 근대 의학의 발전을 조명하며, 한국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유산의 등록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