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취약성 등 점수제로 입주자 선정
생활용품 제공 및 입주 후 교육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로 지역사회 정착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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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80번지 일대 들어선 '해든집' |
서울시는 퇴거 위기에 놓인 쪽방 주민 42세대가 남대문 쪽방촌에 조성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으로 이주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쪽방촌 정비 과정에서 주민을 먼저 이주시킨 후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선이주-후개발' 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다.
서울시는 해든집 공실 42호에 입주할 쪽방 주민 선정을 마치고, 계약과 이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차례로 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에는 해든집이 들어선 양동 제11·12지구에 과거 거주했던 주민 6명과 같은 사업지구 내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강제퇴거 위기에 놓인 주민 27명이 포함됐다.
이번 모집에는 중구 66명, 용산구 13명, 종로구 4명, 영등포구 1명 등 총 84명이 신청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주거지원 필요성이 높은 주민에게 우선 공급하기 위해 별도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쪽방 거주기간과 주거 여건 등 주거 취약성에 40점, 장애 등 사회적 취약성과 강제퇴거 위험 등 주거 안정성, 공급주택과의 근접성에 각각 20점을 배정했다.
공급 주택은 전용면적 14.21㎡ 41호와 20.71㎡ 1호로 구성됐다. 시는 쪽방 상담소 등과 함께 임대계약과 이사를 지원하고, 침대와 소형 가전, 식기 등 생활용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도어락·카드키 사용법과 관리비 납부, 분리수거 등 입주 후 생활에 필요한 교육도 진행한다.
입주 후에는 같은 건물의 '해든센터'를 통해 간호·의료 상담과 기초생활, 자활·자립, 정서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해든집 운영 경험을 창신동과 영등포 등 다른 쪽방촌 정비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퇴거 위기에 놓인 주민 등 실제 주거지원 필요성이 높은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했다”며 “입주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까지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해든집 이주를 통해 쪽방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향후 다른 지역의 쪽방촌 정비사업에도 이 같은 방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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