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청년 앤더스는 어느 날 아침, 거울 속에서 갈색 피부의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충격과 공포에 빠진 그는 거울을 깨부수고 이불 속으로 숨는다.
하지만 변화는 앤더스 한 사람에게서 멈추지 않았다. 마을 곳곳에서 백인의 피부가 짙은 갈색으로 물들고, 도시에는 기이한 균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거리에 적의가 가득하고, 사재기와 무장 단체의 폭력, 소요 사태가 잇따르며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두 차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는 파키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 모신 하미드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 인종과 정체성이라는 신화를 뒤흔드는 작품이다.
문학수첩.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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