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주행버스로 밤하늘을 가르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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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국내 최초 야간 자율주행버스 운행 시작
청계 A01, 도심 관광지와 상권 연결하는 야간 교통축 역할
무료 시범운행 후 단계적 유료화 계획
서울의 밤을 풍성하게 만드는 새로운 이동 경험 제공

 

서울 도심의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통 혁신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7시부터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이 청계천에서 야간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버스가 야간에 정기 운행되는 사례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에서 청계3가 세운상가를 거쳐 청계5가 광장시장까지 왕복 4.8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한다. 차량 두 대가 양방향 11개 정류소를 순환하며, 청계광장을 기준으로 오후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 막차는 오후 11시에 출발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범운행을 통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번 야간 운행 전환에 따라 기존 주간 운행은 종료된다.

 

서울시는 청계 A01의 야간 운행을 통해 청계천을 단순한 이동 구간이 아닌 광화문, 종로, 을지로, 광장시장 등 도심의 관광지와 상권을 잇는 야간 교통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계천을 산책하다 가까운 정류소에서 자율주행버스를 타고 종각, 관철동 음식점 거리나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관광, 식사, 쇼핑을 연계할 방침이다.

 

운행 초기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할 때 교통카드는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간 무료 실증을 거친 만큼 향후 단계적으로 유료화해 정규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 정보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미래교통 기술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을 넘어 청계천의 야경과 종각, 을지로 등 주변 지역을 편리하게 연결해 서울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율주행버스의 야간 운행은 서울의 교통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시도로, 도심의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미래 교통 기술의 일상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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