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보안 기준에 개발사 국적 포함해야' 지적
AI 서비스 이용 건수 급감, 인프라 증설 효과 의문
국가 자산 안전성 위해 AI 모델 보안 기준 마련 필요

한국투자공사(KIC)가 사내 인공지능(AI) 시스템에 중국산 모델을 사용하면서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IC는 339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로, AI를 통해 문서 요약·번역 및 내부 자료 검색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대상 연구소가 개발한 모델도 포함돼 있어 보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의 사내 AI에 탑재된 언어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Qwen3'이며, 검색용 임베딩 모델은 베이징인공지능연구원(BAAI)의 'BGE-M3'다. 나머지 두 모델은 미국 메타의 'Llama3'와 구글의 'Gemma3'로, 각각 유해 콘텐츠 차단과 이미지 처리를 담당한다. KIC는 문서 이해와 답변 생성에 'Qwen3'를 사용하고 있다.
KIC는 올해 5월 7일부터 전 직원 350명을 대상으로 사내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확성, 이해력, 추론, 업무 적합성, 안정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민국 의원은 "성능과 가성비는 따지면서 개발사 국적과 제재 여부는 기준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KIC는 AI 서비스 개시일인 올해 5월 7일 9억 5040만 원 규모의 관련 인프라 증설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사업을 완료해 GPU를 기존 4개에서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AI 이용 건수는 서비스 개시 첫 달인 올해 5월 3755건에서 9월 798건으로 7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도 339명에서 147명으로 줄었다.
강 의원은 "국가 핵심 자산을 다루는 기관이라면 개발사 국적과 제재 여부 같은 보안 요소도 당연히 선정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며 "KIC는 늘린 장비가 실제 수요에 맞게 쓰이는지 점검하고, 재정경제부도 주무 부처로서 산하 공공기관의 AI 모델 도입 실태를 점검해 국적·보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C의 AI 시스템에 대한 보안 우려는 국가 자산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관련 기관들은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AI 모델의 국적과 제재 여부를 고려한 보안 기준 마련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국가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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