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소득 감소, 경제 불안정 심화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1 0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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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산층 소득 감소율 38.9%로 급등
소득 증가율 하락, 2021년 이후 최저 기록
반도체 호황에도 중산층 혜택 미미
경제 성장 혜택의 불균형, 정책적 대응 필요

 

중산층의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하는 추세가 2024년 들어 다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 근로·사업소득 기준 3분위에 속했던 개인 중 38.9%가 이듬해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 감소 비율은 2021년 38.6%, 2022년 35.8%, 2023년 35.2%로 3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4년 3.7%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이 50% 이상 감소한 비율도 12.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소득이 감소한 사람 중 32.9%는 소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반면 소득이 증가한 비율은 57.3%로 전년보다 5.7%포인트 하락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이 50% 이상 증가한 비율은 9.7%로 2.3%포인트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표] 소득분위별 근로·사업소득 감소 비율 추이(단위: %, %p)

소득분위2020년2021년2022년2023년2024년전년대비
1분위33.629.427.529.329.1-0.2
2분위42.138.136.338.040.52.5
3분위41.238.635.835.238.93.7
4분위41.936.233.533.236.53.3
5분위39.530.731.534.135.11.0

※ 자료 = 국가데이터처 제공. 전년도 근로·사업소득 기준 소득분위별 개인의 당해 연도 소득 감소 비율.

 

소득 감소 비율은 1∼5분위 중 3분위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2분위는 2.5%포인트, 4분위는 3.3%포인트, 5분위는 1.0%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1분위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3%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 회복의 온기가 고소득층에 집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 등 일부 제조업 성과급과 수혜는 주로 30∼40대 중장년층이 포진한 4·5분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3분위 등 중간 소득계층의 경우 이러한 수출 호조의 온기가 직접적으로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임금 상승과 자본이득이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 감소의 증가 추세는 중산층의 경제적 불안정을 시사하며, 경제 성장의 혜택이 고르게 분배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한다. 이는 중산층의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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