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결 위한 새로운 로드맵 제시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5: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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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구직자와 기업 간 임금 눈높이 차이 드러나
오세훈 시장, '중장년취업사관학교' 통해 체계적 지원 약속
전문가들, 맞춤형 정책 설계와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 강조
서울시, 중장년 경제활동 활성화로 도시 지속가능성 확보

 

서울시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5'를 개최하고, 중장년 구직자 1만 명과 기업 450곳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일자리 수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포럼은 중장년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150여 명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중장년층의 구직 목적 1순위가 '생계유지'이며, 평균 희망 임금은 381만 원, 수용 가능한 임금은 331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기업들은 중장년 정규직 채용 의향이 57.1%에 달하지만, 제공 가능한 임금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많아 구직자와 기업 간의 눈높이 차이가 드러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6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중심으로 소득 공백을 해소하고 재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모델을 통해 서울시는 중장년 일자리 정책을 선도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경력 진단부터 직업탐색, 최대 300시간의 기업 수요 기반 직업훈련, 1:1 취업 매칭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취업 지원 플랫폼이다.

 

서울대 조태준 교수는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과기대 정흥준 교수는 기업들이 중장년 인력의 책임감과 문제해결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정책적 해법으로 고용지원금과 직무훈련 등의 인센티브 확대를 제안했다.

 

포럼에서는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로드맵도 제시됐다. 한국기술교육대 최영섭 교수는 개인의 경력 진단, 맞춤형 훈련, 기업의 일자리 확대까지 이어지는 3단계 선순환 구조의 '서울형 일자리 생태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강소랑 팀장은 중장년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구직자와 기업의 간극을 해소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연장이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서울시의 중장년 정책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임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중장년층이 다시 빛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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