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대수명 83.7세로 최고치 경신, 성별 격차 줄어든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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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출생아 기대수명 83.7년, 전년 대비 0.2년 증가
여성 기대수명 86.6년, 남성보다 5.8년 길어
암 사망률 19.5%, 사라지면 기대수명 3.3년 증가
OECD 기준 한국 여성 기대수명 세계 3위, 남성 11위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83.7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감소했던 기대수명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전년보다 0.2년 늘어났다. 이는 2021년의 83.6년을 넘어선 수치다. 기대수명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2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처음 감소했으나, 2023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년으로 남성의 80.8년보다 5.8년 길었다. 성별 기대수명 격차는 1985년 8.6년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 11] 성.연령별 주관적 건강평가 기대여명, 2014-2024

 


                                                 (단위, %, %p)

 

 

 

 

기대여명 (A)

주관적 건강평가

기대여명 (B)

건강기간 비율

(B/A*100)

전체

남자

여자

전체

남자

여자

전체

남자

여자

2014

0

81.8

78.6

85.0

67.5

67.7

67.5

82.6

86.1

79.4

2022

0

82.7

79.9

85.6

72.2

71.6

73.0

87.3

89.7

85.2

2024

0

83.7

80.8

86.6

73.8

73.2

74.5

88.2

90.5

86.1

10

74.0

71.1

76.8

64.1

63.4

64.8

86.6

89.2

84.3

20

64.1

61.2

66.9

54.3

53.7

55.1

84.8

87.7

82.3

30

54.3

51.5

57.1

44.9

44.2

45.6

82.6

85.9

79.8

40

44.7

41.9

47.4

35.6

35.1

36.2

79.7

83.7

76.3

50

35.2

32.5

37.8

26.6

26.2

27.1

75.6

80.6

71.6

60

26.1

23.7

28.4

18.1

17.8

18.5

69.4

75.2

65.1

70

17.5

15.5

19.2

10.5

10.5

10.6

60.2

67.5

55.3

80

9.9

8.5

10.9

4.8

4.7

4.8

48.3

55.1

44.5

85세 이상

6.9

5.9

7.6

3.0

2.8

3.1

43.8

48.3

41.6

'22 대비

0

1.0

0.9

1.0

1.6

1.5

1.6

0.9

0.9

0.9

'14 대비

0

1.9

2.2

1.6

6.3

5.5

7.0

5.6

4.4

6.7

 

남성의 기대수명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2021년과 2022년의 최고치와 동일했다.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19.5%로 가장 높았고, 폐렴과 심장질환이 뒤를 이었다. 암이 사라질 경우 기대수명은 3.3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출생아의 건강수명은 65.5년으로, 18.2년은 아픈 상태로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정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소폭 줄었다가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일본과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고, 남성은 11위였다. 2024년 60세 남성은 23.7년, 여성은 28.4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40세 남성은 41.9년, 여성은 4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통계는 한국의 의료 서비스 확대로 인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성별 기대수명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는 남성의 건강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앞으로의 보건 정책과 개인의 건강 관리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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