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개발 본격화로 시민 삶의 질 향상 추진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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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휴먼타운 2.0, 저층주거지 리모델링 활성화로 주민 선택권 확대
송현 문화공원, 도심 속 문화·녹지 공간으로 탈바꿈
개봉역 청년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위한 299가구 공급
서울시, 지역별 맞춤 개발로 도시경쟁력 강화 및 생활환경 개선

서울시는 구로 휴먼타운, 송현 문화공원, 개봉역 청년주택 등 주요 도심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구로동 휴먼타운 2.0 대상지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3개 안건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루어졌다.

 

구로동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은 저층주거지와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구로동 84번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특별건축구역과 리모델링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구로동 휴먼타운 2.0 시범사업 구상도

 

특별건축구역은 용적률을 최대 1.2배까지 완화하고, 1층 상가 조성 시 건폐율을 70%로 상향한다. 리모델링활성화구역은 기존 연면적의 30% 이하까지 증축을 허용하며, 조경면적은 법정 기준의 절반만 설치해도 인정된다.

 

송현동에서는 2만 6000제곱미터 규모의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이곳은 녹지, 광장, 도로, 바닥분수, 휴게쉼터, 커뮤니티센터 등을 포함해 도심 속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하에는 승용차 270면과 관광버스 90면을 수용하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송현문화공원은 향후 이건희 기증관과 연계해 역사·문화·녹지가 결합된 도심 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역 역세권에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299가구가 공급된다. 이와 함께 공공산후조리원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청년층의 주거안정과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재정비된다. 공공산후조리원과 근린생활시설은 역세권 내 부족한 생활SOC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주민의 일상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구로·송현·개봉 지역에서 저층주거지 정비, 도심 문화공간 조성, 청년공공임대 공급 등이 본격화되며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정비·개발을 지속 지원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들은 서울시의 도심 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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