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쟁력, '성장촉진 대출'로 날개 달다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2:00: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1월 17일부터 최대 1억 원, 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
은행과 지역신보의 협력으로 원스톱 보증부 대출 가능
신용평점 710점 이상, 경쟁력 강화 계획 입증 소상공인 대상
2026년 초까지 인터넷은행도 대출 상품 출시 예정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금융 지원이 시작된다. 17일부터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이 은행별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최대 1억 원의 자금을 10년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제공한다. 이 대출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경우에 지원된다.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은 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 간의 위탁보증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상공인은 지역신보를 방문할 필요없이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보증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은 지역신보의 심사 가이드라인을 따르면서 자체 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정밀한 상환 능력 평가를 통해 여신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신용평점 710점 이상, 업력 1년 이상이며, 수익성 및 매출액 증대 등 경쟁력 강화 요건을 입증한 소상공인이다. 스마트기술 도입이나 고용 증가 등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할 수 있는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지역신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방정부에서 주관하는 일정 요건의 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도 신청 가능하다.

 

오는 11월 17일에는 농협, 신한, 우리, 국민, IBK, SC제일, 수협, 제주 8개 은행이 먼저 출시하고, 11월 28일에는 하나, 아이엠, 부산, 광주, 전북, 경남 6개 은행이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토스, 케이뱅크 3개 인터넷은행은 2026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계획 입증방법 >

 

구분

내용

스마트화

 스마트오더·키오스크·로봇·AI 등 스마트기술 보유·도입 등

고용유지 및 창출

 상시 근로자 수가 전년말 대비 동일하거나 증가한 기업

매출증대·사업확장

 매출액이 확대되거나 영업점 신설을 증빙할 수 있는 기업

컨설팅

 최근 지역신보·소진공·지방정부 주관 컨설팅 수료기업

 

 

한편, 금융위원회는 2025년 9월 4일 발표한 '소상공인 더드림(The Dream) 패키지'를 통해 성실상환 소상공인에게 창업, 성장, 경영애로에 맞는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가치성장대출'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이 출시됐다. 이 대출은 디지털 전환, 수출 확대, 혁신 기술 소상공인에게 최대 1.5%p 금리를 우대하여 자금을 제공한다.

 

기존 정책자금을 이용 중인 성실상환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지역신보의 기존 정책금융 대출·보증에 대해 최대 7년의 분할상환과 금리감면 1%p를 지원한다.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상환 기간을 15년까지 연장하고 저금리의 새로운 보증 대출로 전환해 주는 장기 분할 상환 특례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 지원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소상공인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금융자금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