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K-방산 또 '쾌거'...K2 '흑표' 등 페루 2조원대 수출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08: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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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 '전차·장갑차 총괄합의서' 체결

 

   

K-방산을 대표하는 K2 전차 '흑표'가 유럽에 이어 중남미까지 수출된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은 9(현지시간) 페루 리마 소재 페루 육군본부에서 '전차·장갑차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정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페루 육군이 내년까지 K2 전차 54, K808 차륜형장갑차 '백호' 141대 등 지상장비 195대를 도입하게 된다.

 

정부와 현대로템 측은 계약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과거 수출 단가를 고려하면 최종 계약 규모는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수출한 계약은 규모가 65억 달러(88천억원). 이는 대당 488억원 수준이라면 K808 장갑차는 대당 20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남미 지역 방산 수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총괄합의서에는 물량과 전체 예산, 현지화 계획, 교육훈련 및 군수지원 사항 등 세부 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 페루 육군과 K808 3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액은 약 6천만달러(828억원) 규모였다.

 

또한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페루와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 등 지상무기를 추가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가 협의를 거쳐 이날 구속력 있는 합의까지 이어졌다.

 

K2 전차 수출은 폴란드에 이어 페루가 두 번째다. K2 전차를 유럽에 이어 중남미에도 상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방산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가성비, 신속한 납품 등 강점이 동유럽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페루는 국가 안보와 국방 기술 강화를 위한 육군 지상장비 현대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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