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수달 27마리 발견, 2022년보다 증가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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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개선 덕분에 수달 서식지 회복
수달은 1급 멸종위기종, 지속적 보전 필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노력 강조

수달.

 

국립생물자원관은 3일 한강 본류와 지류 27개 지점에서 채집한 분변 106점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한강에 수달 27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서울시가 한국수달보호협회에 의뢰해 조사한 15마리보다 증가한 수치다. 당시 조사에서는 한강 본류와 지류 17개 지점에서 분변 34점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강 본류에 21마리, 지류에 6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송파구 성내천에 5마리, 잠실대교 쪽에 3마리 등 주로 한강 동부에 분포하고 있다. 성별로는 암컷이 16마리, 수컷이 11마리로 나타났다. 이들 수달은 모두 형제나 자매 등 혈연관계가 있으며, '부모-자식' 관계로 따진 가족은 다섯 가족이다.

 

수달은 과거 한강을 비롯한 전국 하천에서 흔히 보였으나, 모피를 위한 남획과 수질 오염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 서울 내 한강 구간에서는 1986년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사체가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2016년 탄천에서 수달이 다시 발견되면서 한강에 돌아왔다.

 

한강 수달 유전 정보 분석 결과. 

 

수질 개선과 자연성 회복 사업으로 수달의 먹이가 확보되면서 한강에 수달이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수달은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는 '가까운 미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는 종'인 준위협종(NT)으로 올라가 있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한강에 수달이 지속해 늘어나는 것은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사람과 야생동물이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조사·연구와 보전·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에 수달이 다시 돌아온 것은 생태계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지속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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