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조심해야 하는 근골격계 질환 ③ 골수염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1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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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의 긴 뼈를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영상(MRI)으로 촬영해 단면을 보면, 내부에 터널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를 골수강이라고 하는데요. 골수강을 채우고 있는 부드러운 조직은 여러 세포와 미세혈관 및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골수라고 합니다. 골수염은 뼈와 골수에 세균이 들어가서 뼈와 골수를 파괴하고, 고름을 만드는 질병입니다.

 

최근 10년간 수진자수 증가율이 높은 근골격계 질환을 소개해드립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여성에 비해 남성 수진자수가 많았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남성 수진자가 1.5배 많았던 질환, 바로 골수염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골수염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만 2802명이었는데요. 이 중 남성 수진자가 약 60%로, 여성보다 1.5배 많았습니다. 남성 수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부터 70대 수진자가 뚜렷하게 많았고, 60대가 23.4%(1824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나타나는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골수염의 종류와 원인

 

골수염은 증상이 발생한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감염에 대한 반응에 따라 화농성과 비화농성(과립성)으로 분류되고, 감염 경로에 따라 외인성과 혈행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혈행성 골수염은 이차적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폐나 요로 등, 뼈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감염을 일으켰던 세균이 혈액을 타고 뼈로 들어와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주로 아이들에게 발생하며, 남아에서 3~4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외상 후 만성 골수염은 주로 각종 사고에 의한 개방성 골절 때문에 발생합니다. 개방성 골절이란 말 그대로 부러진 뼈가 피부 바깥으로 노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방성 골절로 죽은 피부나 근육은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어, 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만성화됩니다.

 


급성 골수염의 증상

 

초기에는 해당 부위가 아프고 부으며, 열감이 있습니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체온이 상승하기도 하며, 발열이나 피로감, 식욕부진과 같은 전신 증상도 나타납니다. 다만, 만성 골수염은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붓고 아픈 급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중 감소, 미열, 지속적인 팔다리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뼈에 생긴 고름이 피부의 아주 작은 구멍으로 새어 나오기도 합니다.

 

항생제로 세균을 모두 죽이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

 

골수염 초기, 아직 농양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감염이 의심된다면 감염 부위를 부목 등으로 고정하고 혈액 검사와 균 배양 검사로 확인된 균에 효과가 좋은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합니다.

 

항생제를 계속 투여해도 잘 낫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죽은 조직에 있는 많은 세균은 항생제로 제거할 수 없으므로,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며 이런 수술을 변연절제술이라고 합니다.

 

만약 담배를 피운다면, 골수염 치료 중에는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치료 부위에 항생제가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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