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선량 낮은 검사 증가, CT 등 고피폭 검사 감소
질병관리청,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 제공으로 적정 사용 강조
임승관 청장,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 방지 위해 검사 필요성 강조'
질병관리청은 2024년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가 전년 대비 3.5% 증가한 4억 1270만 건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국민 1인당 평균 피폭선량은 3.13 밀리시버트(mSv)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방사선 피폭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의료방사선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국민이 질병진단 또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실시한 의료방사선 검사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나, 피폭선량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피폭선량이 낮은 일반촬영, 치과촬영, 골밀도촬영의 건수가 증가한 반면, 피폭선량이 높은 컴퓨터단층촬영(CT)과 투시촬영 등의 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료방사선 검사 종류별로는 일반촬영이 전체 검사 건수의 77.9%를 차지했으며, CT는 전체 피폭선량의 67.0%를 차지했다. CT는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아 적정 사용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의료인에게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과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여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2024년 국민 의료방사선 평가 연보’로 제작됐으며,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료방사선 검사의 적정 사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침 제공이 필요하다. 이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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