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휘의 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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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선열들이 ‘통곡’할 나라
안재휘 기자 2020.09.15
표의문자인 한자로 구성된 한문은 다른 문자에 비해 동음이의자(同音異義字) 등을 써서 은밀한 뜻을 드러내는 문장을 작성하는 데 유리하다. 중국 역대 왕조에서 문서에 적힌 문자나 내용이 황제나 체제에 대한 은근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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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속전속결’과 민주주의
안재휘 기자 2020.08.25
‘자판기’는 인류문명을 바꾼 획기적인 발명이었다. 지난 2010년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의 최고급 호텔 에미레이트 펠리스에 처음으로 금(골드 바) 자판기가 등장해서 화제가 됐다. 지난 2018년 중국의 공룡 기업 알리바바는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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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태영호’를 위한 변명
안재휘 기자 2020.08.08
“태영호 의원이 사상 전향 여부를 저한테 다시 물어보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에서 펼쳐진 통일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불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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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승자의 아량이 ‘협치’의 시작점
안재휘 기자 2020.07.30
“군주가 고집이 센 성격으로 간언은 듣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여 제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 법치주의를 주창한 한비와 그 일파의 논저인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소위 ‘망국 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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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이젠 진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자
안재휘 기자 2020.07.20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은 스포츠계의 폭력문화를 소박하지만 깊이 파고든 작품이다. 두드려 맞으면서 악몽의 수영 선수생활을 한 코치 광수는 초등학생 준호를 가르치면서 똑같이 폭력수단을 동원한다. 아이가 코치에게 매를 맞는 줄 알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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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그 집에 못 살게 하는 게 정책(?)
안재휘 기자 2020.07.18
집의 기본개념이 ‘거주’에서 ‘투자’로 바뀐 세월이 짧지 않은 나라에서 주택을 둘러싼 새로운 ‘흑백’ 논리, ‘선악’ 편견의 포퓰리즘이 판을 치고 있다. 정치권이 나서서 은연중에 1주택이나 무주택자는 선(善)이고, 2주택 이상 다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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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난공불락의 ‘북핵 폐기’
안재휘 기자 2020.07.11
최근 확인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여야 대권 주자들의 엇갈린 반응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화해의 손길엔 적극 협력하되 도발은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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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폭파된 ‘봄’
안재휘 기자 2020.07.05
중매에는 ‘잘 하면 술이 서 말이요, 잘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속담이 따라다닌다. 속담은 중매가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만큼 어렵다는 경계를 전한다. 사전적 의미로 혼인은 억지로 권할 일은 못 된다는 말이기도 하고, 중매 또한 함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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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존 볼턴'의 총기 난동(?)
안재휘 기자 2020.06.28
미국 서부영화는 대개 한 명의 빠른 총잡이가 다수의 악당과 싸워 이기는 구조로 돼 있다. 한두 번 보면 식상할 만도 한 단순한 패턴인 이 서부극은 오랫동안 세계를 열광시킨 미국 영화산업의 총아였다. 뻔한 결말에도 관객들이 연속해서 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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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짐승들이 비웃는다
안재휘 기자 2020.06.21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한 남극의 황제펭귄 부부의 노력은 눈물겹다. 암컷이 알을 낳고 몸에 먹이를 비축하기 위해 바다로 떠나면 수컷은 발 위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넣고 품는다. 알을 품고 있는 기간이 무려 64일 안팎이다. 그동안 수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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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류석춘’의 오류
이선집 기자 2020.06.18
인도의 경면왕이 장님 (시각장애인)들을 모아 코끼리를 만져보게 했다. 그리고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각자 말해보라”고 물었다. 그러자 상아를 만져본 이는 ‘무’, 귀를 만져본 이는 ‘키(곡식 까부는 도구)’, 코를 만져본 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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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김여정의 ‘말 폭탄’…뭔가 있다
안재휘 기자 2020.06.13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말 폭탄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일부 탈북인들이 북에 두고 온 부모 형제들을 깨어나게 해야 한다며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내는 대북 전단을 문제 삼더니, 이제는 아예 전쟁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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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잃어버린 신천지, ‘중대선거구제’
안재휘 기자 2020.06.02
“국민 여러분. 뭐든지 말해 보세요. 다 들어보고 결국은 내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통(疏通) 방식을 놓고 시중에 나도는 눈물 나는 패러디다. 여야 수뇌부가 청와대에 모여서 ‘협치’ 합창을 부른지 불과 며칠 만에 청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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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꼴통 보수’ 감옥을 부숴라
안재휘 기자 2020.05.18
“개념이란 우리가 이것을 실천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경우에만 옳은 것이고, 행동의 결과로 나타낼 수 없으면 무의미하다” 미국의 프래그머티즘 창시자인 퍼스(Charles Sanders Peirce)의 정의다. 실용주의 정신은 현재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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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패자의 ‘욕심 주머니’
안재휘 기자 2020.05.02
‘승자의 손에는 꿈이 가득하고, 패자의 주머니에는 욕심이 가득하다’는 말이 있다. ‘승자는 넘어지면 앞을 보고, 패자는 넘어지면 뒤를 본다’는 말도 있다. 지난 4·15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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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민심, ‘보수’를 거부하다
안재휘 기자 2020.04.20
‘보수’는 끝났다. 변질하고 퇴락한 그 낡은 가치는 국민으로부터 드디어 멸종 선고를 받았다. ‘보수’ 본산을 자임한 미래통합당 정치세력은 수술이 급박한 환자의 환부에 분홍색 머큐로크롬 잔뜩 발라놓고 요란스레 굿판만 벌이다가 망신당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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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팬덤 정치’의 비극
안재휘 기자 2020.04.07
교육부 정책기획관이던 나향욱 씨는 취중 실언으로 극심한 고초를 겪는 안타까운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6년 7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진보언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99%에 해당하는 민중은 먹고살게만 해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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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제1야당의 자충수(自充手)
안재휘 기자 2020.03.30
“문재인 대통령은 확실한 ‘야당 복(福)’이 있는데, 보통 복이 아니라 천복(天福)이다.” 지금은 민생당 소속인 박지원 의원이 지난해 11월 초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한 말이다. 박 의원은 박찬주 전 대장 영입 과정에서 황교안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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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또, 사천(私薦) 피바람
안재휘 기자 2020.03.22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권에선 ‘전략공천’이라는 용어가 통용된다. 대략, 각종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라는 임시조직과 당시의 중앙당 실력자들이 공천자를 은밀히 낙점하는 방식이다. 옛날에는 금품수수가 매개되거나 철두철미하게 패거리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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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옥중서신’ 딜레마
안재휘 기자 2020.03.14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은 낭보인가, 비보인가. 4·15 총선을 저만큼 앞두고 제1야당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미묘한 기류에 빠져들었다. 옥중 메시지가 발표될 시점만 하더라도 길조(吉兆)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통합’에 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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