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사업, 반복된 지연에 시민 불신 고조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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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시의원, 한강버스 운항 일정 세 차례 연기 지적
민간 합작법인 관리 부실로 시민 혈세 낭비 우려
서울시, 책임 있는 행동과 투명한 정보 공개 촉구
행정 신뢰성 회복 위한 철저한 감사와 대책 필요

▲이용균 시의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은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버스 사업이 반복적으로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사업은 2023년 2월의 영국 방문 후 공식 발표되었으나, 연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의 운항 일정이 세 차례나 연기된 것은 명백히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일축했다. 현재 선박 두 척만 인도된 상황에서 서울시가 정식 운항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전을 이유로 개통을 미룬다지만 선박조차 완성되지 않은 것은 관리와 감독의 총체적 부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강버스를 맡은 민간 합작법인 ㈜한강버스는 SH공사와 이크루즈가 합작해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관리·감독 부실로 선박 건조가 지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크루즈의 투자 불이행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인 SH공사의 자금으로 사업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행정 신뢰성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가 진정한 대중교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건조 과정의 철저한 관리와 계획 이행이 절대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서울시는 변명에 그치지 않고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서울시는 향후 일정 이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대책 마련을 통해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제라도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한강버스 사업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철저한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다시금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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