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예술경영연맹(IAAM) 연례포럼, 서울 개최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6: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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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한국 최초 ‘예술경영 아시아 센터(IAAM Asia Center)’ 출범… 아시아 예술경영의 허브로

 

국제예술경영연맹(IAAM, International Alliance of Arts Management)의 제3회 연례포럼이 2025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상명대학교와 서울특별시의회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 최초의 ‘예술경영 아시아 센터(IAAM Asia Center)’ 출범을 통해 서울이 아시아 예술경영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IAAM은 2023년 중국 저장음악학원에서 창립총회를, 2024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제2회를, 그리고 2025년에는 서울에서 제3회를 개최하며, 3개년 순회 포럼 체계를 완성한다. 이번 서울 포럼은 그 흐름을 이어받아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예술경영 협력의 대륙 간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새롭게 출범하는 ‘예술경영 아시아 센터’는 상명대학교에 설립되며, 초대 센터장에는 이동수 상명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취임한다. 본 센터는 아시아 지역의 예술경영 연구·교육·교류를 통합하고, 학술과 정책을 잇는 거점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이번 포럼은 국제 예술경영 연구자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아시아 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 7개국 연구자·실무자 참여, 글로벌 예술경영 전략 논의

올해 포럼은 한국·호주·중국·영국·미국·프랑스·뉴질랜드 등 7개국의 예술경영 연구자와 기관 실무자가 참여한다.


특히 APEC 정상외교 일정과 맞물려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제 문화협력의 실질적 논의를 확장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0월 30일(목, 코리아나호텔) 개막식에는 상명대학교 김종희 총장, IAAM Lin Hongmin 회장, Richard Maloney(뉴욕대학교), Marta Herrero(요크대학교) 부회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글로벌 예술경영 전략포럼’이 이어진다.


각국 대표단은 축제 운영, 공공극장 거버넌스, 창작 생태계 재편, 관객 개발 등의 주요 현안을 발표하고 협력사례를 공유한다.

10월 31일(금, 서울특별시의회) 포럼의 정책축인 ‘글로벌 문화 영향력 지수(Global Cultural Influence & Export Index, GCIE) Initiative’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이 세션에서는 문화영향력·문화수출을 측정할 수 있는 국제 지표체계 구축, 데이터 표준화, 도시 간 비교 연구, 학술–정책 연계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11월 1일(토, 상명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한·중 합동 세션 ‘예술경영의 기회와 도전’을 비롯해, ‘미래전망과 다국간 협력’ 세션이 진행된다.


디지털 전환, 관객 재구성, 산학협력형 커리큘럼, 공동제작 및 청년 예술가 교류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된다.

한국형 문화지표 체계 구축, K-컬처 인덱스 정례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문화영향력 지수(Global Cultural Influence & Export Index, GCIE)’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문화지표 체계가 본격적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 문화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주요 산업별 성과를 정량화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으로, 음악·드라마·게임 등 K-콘텐츠 핵심 분야의 글로벌 영향력과 수출지수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새로운 표준모델이 제시된다.

상명대학교 문화정책연구소와 IAAM Asia Center는 이번 포럼을 통해 ‘K-컬처 인덱스(K-Culture Index)’의 정례화를 추진하며, 매년 국내에서 지표를 공식 발표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콘텐츠 산업의 성과를 수치화하고, 국제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 설계 및 산업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K-POP Demon Hunters(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글로벌 협력형 콘텐츠 사례를 포함해, 향후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가 해당 지표를 통해 분석·평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정책 수립뿐 아니라 민간 산업계의 투자·유통 전략에도 활용되어, 한국형 문화지표 체계가 국가 문화산업의 전략적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아시아 예술경영의 허브로”

이번 포럼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한국 최초 예술경영 아시아 센터의 설립을 통해 IAAM의 연구·교육·교류 축이 서울로 이동하며, ‘초대 센터장 이동수 교수’ 체제 아래에서 학계–현장–정책의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또한 7개국 동시 참여를 기반으로 GCIE 공동 지표 개발, 국제공동제작, 데이터 기반 정책 자문 등이 제도화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문화 인프라와 지역 창작 생태계를 연결하고,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및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를 통해 예술경영의 확장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 상명대학교,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경영 거점으로


상명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국가–세계’를 잇는 예술경영 교육·연구의 거점 대학으로 도약한다.


이동수 교수는 “IAAM Asia Center는 예술경영 분야의 국제 협력 연구와 공동제작, 학술 네트워크 구축을 아우르는 실질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서울이 아시아 예술경영의 허브이자 국제 문화협력의 실험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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