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전세사기 예방 나선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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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위험분석 보고서 서비스 24일부터 시작
AI 분석으로 11가지 위험신호 도출
집주인·주택 정보 총 24종 제공
임차인 권리 보호와 전세 계약 안전도 향상 기대

전세사기 위험분석 보고서

 

서울시는 전세 계약 전 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전세사기 위험분석 보고서' 서비스를 24일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 지역 전세 임대차계약 예정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계약을 고려 중인 주택의 주소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수집·분석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AI로 전세사기에 가담한 임대인 약 1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 임대인과 구별되는 11가지 위험신호를 도출했다. 전세사기 임대인은 4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경우가 많았고, 최근 3년 내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 변경 빈도가 높았다.

 

보고서는 집주인 정보 11개 항목과 주택 정보 13종을 포함해 총 24종의 정보를 제공한다. 집주인 정보는 KCB 신용점수, 채무불이행 현황, 금융질서문란정보, 신용불량 정보, 부도·개인회생 여부, 세금 체납, 연체·사기 이력,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포함한다. 주택 정보에는 건축물 용도, 권리침해 여부, 위반건축물 여부, 시세 대비 빚(근저당), 가격 적정 여부,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이 포함된다.

 

이 서비스는 서울주거포털(housing.seoul.go.kr) 또는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의 전세사기 위험분석 배너를 통해 민간 부동산 리스크 분석 플랫폼 '내집스캔'에 접속해 서울시 쿠폰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해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세 계약의 안전도를 높이고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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