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2030년 돈의 세계지도』 -짐 로저스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1 2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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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쇠락할 나라로 한국을 꼽아
성장할 나라로는 중국·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베트남 등 지목
닷컴 버블·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트럼프 당선 등 큰 흐름 읽는 능력 입증
“역사 통해 배우고 미래 내다보는 능력 키우면 필요한 행동 할 수 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최악의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짐 로저스)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신간 ‘2030년 돈의 세계지도’(알파미디어)를 출간했다.

 

 짐 로저스는 이 책에서 향후 10년간 쇠락할 나라로 한국을 꼽았으며, 성장할 나라로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을 지목했다.

 

 세계 경제는 지금 대전환기에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미중 무역 갈등 등 여러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얽혀 경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일 트럼프 2기 출범은 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다. 짐 로저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며, 최악의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역사적 패턴과 현재의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일본, EU 같은 전통적 경제 강국의 쇠퇴를 예견하며,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새로운 경제 성장 지역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공포나 경고에 머무르지 않는다. 저자는 각국의 경제적 조건과 지도력, 인구 구성 등을 분석하며 미래를 대비할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생존 방법은 역사를 통해 배우고, 흐름을 읽으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짐 로저스에 대한 시각은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그가 지나치게 비관적이며, 또 한물간 인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가 과거 주요 경제 위기들을 정확히 짚어온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트럼프 당선 등 그의 예측은 큰 흐름을 읽는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책에서 그는 단순히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정세를 통찰하며 돈의 흐름을 읽는 법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그는 역사적 패턴과 현재의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일본, EU 같은 전통적 경제 강국의 쇠퇴를 예견하며,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새로운 경제 성장 지역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혼란스러운 시대적 맥락에서 개인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깨달음을 준다.

 

 10년간 4,200%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려온 짐 로저스. 그는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를 뒤흔들었던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모두 호황에 취해 낙관적 전망할 때, 특유의 분석력으로 위기를 한발 앞서 감지함으로써 시장이 한창 바닥을 칠 때도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한다.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분쟁 등 혼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짐 로저스는 이 책에서 당황할 필요가 없으며, 역사를 통해 배우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키우면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짐 로저스는 성장하는 국가들의 공통점으로 낮은 가격과 극적인 변화를 꼽는다. 일본의 경우 패전 직후 싸고 품질 좋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수출해 성장했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자유로운 정신이 뒷받침됐다고 분석한다.

차세대 패권국으로는 중국을 꼽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기간 산업인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정책으로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르완다, 베트남, 콜롬비아 등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향후 10년 이내에 저무는 나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짐 로저스는 남북 사이의 국경이 열리고 통일이 실현되면 한국이 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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