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궁에서 펼쳐지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09:46: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외국인부터 시니어까지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경복궁에서 한복 만담과 인류무형유산 공연 체험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에서 세대별 특별 체험
종묘 인문학 콘서트로 역사적 가치 재조명

 

서울의 4대 고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전은 외국인, 어린이, 청소년, 시니어 등 다양한 대상별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문화의 매력을 한층 더 넓히고자 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축전은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며, 국내 최대의 국가유산 축제로 자리 잡았다. ▲ 문화유산 전승자와 전통문화 활용 브랜드와의 협업 ▲ 청소년과 60세 이상의 시니어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 ▲ 광복 80주년과 종묘 정전 복원 기념 특별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경복궁에서는 ‘한복 연향’이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경복궁 북측 권역을 거닐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한복 만담’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돼,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 등이 한복 제작을 시연한다. 또한, 상의원 ‘어침장’에게 한복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궁중 정재무 공연과 함께 강강술래, 판소리 등 인류무형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도 펼쳐진다.

 

창경궁에서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동궐 장원서’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며, 참가자들이 직접 반려 식물을 만들며 전통 화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준명당 어린이 학교’가 마련돼, 어린이들이 궁중 예절과 자연 학습, 전통 공예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김서울 작가의 해설과 함께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조선 궁궐의 일상과 문화를 나눈다. 종묘에서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종묘 인문학 콘서트’가 열려, 종묘 정전의 복원 과정과 그 의미를 중심으로 종묘의 역사적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다. 4대궁과 종묘를 잇는 ‘궁중문화축전 도장 찍기 여행’과 ‘궁중문화축전 길놀이’가 운영되며, 특별 팬 상품 ‘궁패스 노리개’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5’도 운영돼, 전통 문화의 재미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전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흐름 속에서 ‘궁중문화축전’을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모두의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