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없는 갑진(甲辰)년 음력!

2024년 갑진(甲辰)년 용띠 해의 음력에는 입춘(立春)이 없다. 그런데 지난 2023년 계묘(癸卯)년 토끼띠 해 음력에는 입춘이 2번 들어섰다. 2023년 음력 1월 14일과 음력 12월 25일이 입춘이었다. 2023년 음력은 쌍춘년(雙春年)이 되고, 2024년 갑진년 음력은 입춘이 없는 망춘년(亡春年)이 된다.

쌍춘년과 망춘년은 1월 1일 설날을 새해[歲首]의 시작으로 정하는 음력과 동지(冬至)로 새해[歲首]의 시작으로 정하는 24절기력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생긴다.

그러니까 1년에 약 11일(10.8751일)이 짧은 음력을 24절기력에 맞추어 동시에 사용하다 보니 음력에 쌍춘년과 망춘년이 생긴다는 뜻이다.

음력 1년에 입춘이 2번 드는 쌍춘년과 입춘이 들지 않는 망춘년이 있다는 것은, 24절기는 음력과 명확히 구분되는 독립된 달력 즉 24절기력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근거다. 역원(曆元)인 동지(冬至)부터 시작되는 24절기력에는 쌍춘년과 망춘년이 있을 수 없고, 음력에는 쌍춘년과 망춘년이 각각 3년 또는 2년마다 생기는 것이 그 근거가 된다. 1장인 19년에 쌍춘년과 망춘년은 각각 7년이 된다. 이는 다음의 도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동지(冬至)는 갑진(甲辰)년 시작되는 날!

입춘(立春)은 갑진(甲辰)년 봄이 시작되는 날!!

동지(冬至)는 한자 문화권의 역원(曆元)이 되며, 동지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가 된다. 따라서 동지(冬至)는 24절기력 1번째 절기인 동시에 매년이 시작되는 날이 되고, 입춘(立春)은 24절기력 3번째 달인 인월(寅月)이 시작되는 날인 동시에 매년의 봄이 시작되는 날이 된다.

따라서 2023년 양력 12월 22일 12시 57분에 든 동지(冬至)는 갑진(甲辰)년 용띠 해가 시작되는 날이 되고, 2024년 양력 2월 4일(2023년 음력 12월 25일) 17시 57분에 드는 입춘(立春)은 갑진(甲辰)년 용띠해의 봄이 시작되는 날이 된다. 동지(冬至) 이전에 출생한 아기는 계묘(癸卯)생 토끼띠가 되고, 동지(冬至) 이후에 출생한 아기는 갑진(甲辰)생 용띠가 되며, 입춘(立春)은 갑진(甲辰)년 용띠 해의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입춘(立春)부터 갑진(甲辰)년 용띠 해가 시작된다고 하는 사주 명리학자들의 주장은 동지(冬至)는 한자 문화권의 역원(曆元)으로 22번째 절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허언이 된다. 역원을 22번째 절기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러니까 아무런 천문학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24절기력 4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을 첫 번째 절기 또는 1월 절기 운운하며, 2024년 양력 2월 4일에 드는 입춘(立春)부터 갑진(甲辰)년 용띠해가 시작된다고 하는 사주 명리학자들의 주장은 천문학적 근거 없는 견강부회(牽强附會)라는 뜻이다.

갑진(甲辰)년 용띠 해,

입춘부터 시작된다는 주장은 허구!!

입춘(立春)부터 갑진(甲辰)년 용띠 해가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사주 명리학자들은 매우 많다. 그러나 천문학적 근거 또는 음양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입춘(立春)부터 갑진(甲辰)년 용띠 해가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사주 명리학자들은 단 한 사람도 없다.

한자 문화권의 역원(曆元)인 동지(冬至)에 “1양이 생한다[一陽生]”라는 것은, 동지(冬至)에 양의 기운이 이미 밖으로 나왔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무런 문헌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동지(冬至)에는 1양의 기운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처럼, “1양의 기운은 동지(冬至)에 생(生)하지만, 입춘(立春)이 돼야 밖으로 나와 사람이 쓸 수 있다.”라는 허접한 주장은 생자[生]의 뜻을 왜곡한 한심한 주장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춘부터 갑진(甲辰)년 용띠해가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사주 명리학 석·박사가 매우 많다는 것은 사주 명리학계에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갑진(甲辰)년 용띠 해는 24절기에 의해 결정!!

사주 입춘세수(立春歲首) 천년의 역사는 허구!!

천체의 운행[日月]을 계산해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입춘(立春) 등으로 이어지는 24절기를 만들고, 이렇게 만든 24절기로 사주팔자의 년(年)과 월(月)을 정한다는 사실은 초보 사주 명리학자들도 다 잘 아는 상식이다.

그런데 사주 명리학 석·박사를 양성하는 모 대학 교수는 모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24절기를 아궁이에 불을 때 방이 따뜻해지는 것, 또는 아기의 입태와 출산 시기를 계산해 사주팔자의 연주(年柱)와 월주(月柱)를 정하는 24절기를 만드는 것처럼, “아궁이에 불을 때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동지라면, 방바닥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입춘이 되고, 아이를 잉태하는 시기가 동지라면 출산을 하는 시기가 입춘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주명리학에서 사주팔자의 기준이 입춘이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을 한 것은 혹세무민 행위로 역리학계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모든 사주 명리학자들은 입춘으로 새해를 정한다. 이는 1천여 년 동안 이어져 온 기준이다.”라는 일부 사주 명리학자들의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른 허위가 된다. 천문 역법을 기반으로 정통 사주 명리학을 계승해온 사주 명리학자들은 모두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새해[歲首]를 정해왔기 때문이다.

입춘부터 갑진(甲辰)년 용띠해가 시작된다고 하는 주장은 문헌적 근거 없는 오류라는 사실이 이미 확인 보도된 바 있다. “점 헛봤다?”라는 제하의 동아일보 2006년 12월 23일 자 기사와, “600만 명이 점 헛봤다?”라는 제하의 충청투데이 2008년 3월 10일 자 기사, 그리고 “엉터리 점(占) 배웠다?”라는 제하의 데일리안 2008년 2월 21일 자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따라서 입춘(立春)을 첫 번째 절기라고 주장하며, 2024년 2월 4일 17시 57분에 드는 입춘(立春)부터 갑진(甲辰)년 용띠해가 시작된다고 하는 사주 명리학 석·박사들은 동지(冬至)가 한자 문화권의 역원(曆元)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한 허접한 주장이 된다.

▲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 자는 상엽(相燁) 호는 현송(玄松) 허정(虛靜) 당호는 오원재(悟元齋)다. 고 남호천(南昊泉) 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 고 유석형(劉碩炯) 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 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 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 주역, 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 저서로 『명리정의』, 『운명학, 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 『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 연합뉴스, 세계일보, 데일리안,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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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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