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은 24절기로 년과 월을 정하고, 천간과 지지[干支]를 짝지은 60갑자로 연월일시를 표기한다. 그 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가 네 기둥[四柱]에 여덟 글자[八字]가 된다고 하여 사주팔자라고 지칭한다.
사주팔자를 정하는 달력은 한해의 기운[一陽]이 처음 생하는 동지(冬至)를 역원(曆元)으로 삼고 이날을 최초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로 삼았다. 연월일시를 정하는 역법은 곧 사주팔자를 정하는 법칙(法則)이 된다. 따라서 사주팔자는 반드시 역원(曆元)인 동시에 음양, 24절기, 60갑자의 기점인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
그런데 다수 명리학자는 음양, 24절기, 60갑자의 순환법칙[順序] 그 어느 것과도 맞지 않는 입춘(立春)으로 사주팔자 새해[年柱]를 정하고 자시(子時)로 날짜의 시작[日柱]을 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러니까 명리학 새해[年柱]는 입춘(立春) 즉 12지지의 세 번째인 인(寅)으로 정하고 날짜의 시작[日柱]은 12지지의 첫 번째인 자(子)로 정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뜻이다.
육치극[陸致極:루즈지]의 주장은
음양오행의 생성(生成)원리 알지 못한 오류!
『중국명리학사론(中國命理學史論)』을 저술한 중국 명리학자 육치극[陸致極:루즈지]은 「동지갱환연주(冬至更換年柱)」편에서 “음양팔괘 노선과 음양오행 노선(阴阳八卦路线和阴阳五行路线)”이 있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음양팔괘 모형은 햇빛[陽光]이 지구(地球)를 상대로 비추는 것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동지(冬至)에서 1양이 생 함은 자연히 1년 순환 주기의 시작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음양오행 모형은 곧 이것은 천지(天地)를 동시[兼顧 同時照顧(幾方面)]에 돌아보고 하늘에는 음양이 있고 땅에는 오행이 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 된다(…(중략)…阴阳八卦模型正是以阳光对地球的照射为主要对象, 因此“冬至一阳生”,自然可以作为一年循环周期的起始点; 而阴阳五行模型, 则是兼顾天地, 考虑到“天有阴阳, 地有五行…(중략)…)”라는 어불성설의 논리로 설명을 덧붙였다.
음양과 오행은 모두 태양[日月五星]의 운행에 따라 지구[天地]에 나타나는 기운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것이『주역정의(周易正義)』의 결론임을 고려하면 “하늘에 음양이 있고 땅에 오행이 있다[天有阴阳, 地有五行]”는 주장은 허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양오행의 모형 끝[最終]은 4계절의 순환을 중요한 대상으로 삼는다. 입춘 절기를 선취(選取)하여 1년 순환 주기의 시작점으로 삼는 것이며 바로 이것은 필연적이다(…(중략)…因此, 阴阳五行模型最终以四季的循环为主要对象. 选取立春节气作为一年循环周期的起始点, 乃其必然).”라고 팔괘와 역법은 물론 음양과 60갑자의 순환법칙 그 어느 것과도 맞지 않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이뿐만 아니다 육치극[陸致極:루즈지]은 동지(冬至)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하면 “사시오행용사(四时五行用事)의 시작[開始]”를 바꾸어야 한다는 상식 밖에 황당한 주장도 했다. 이를 근거로 고대 중국 왕조 국가의 새해[歲首] 기준과 음양, 24절기, 60갑자의 순환법칙[順序]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명리학 새해[年柱]는 반드시 동지(冬至)로 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오준민(吳俊民) 선생이 저술한『명리신론(命理新論)』의 내용을 오류라고 확정 비판했다.
팔괘(八卦)가 곧 음양오행!!
육치극[루즈지]이 동지(冬至)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오준민(吳俊民) 선생을 비판한 것은 음양팔괘가 곧 음양오행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된 허언이 된다.
그가 “태극(太極)이 음양[兩儀]을 생(生)하고 음양[兩儀]이 금、목、수、화[四象]를 생하고 금、목、수、화가 팔괘(八卦)를 생한다.”라고 한『주역정의(周易正義)』「계사전(繫辭傳)」의 문장을 정확히 인식했다면 “음양팔괘노선 음양오행 노선” 운운하며 입춘(立春)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해야 한다는 한심한 주장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목、수、화[四象]가 팔괘(八卦)를 생한다.”라는「계사전」의 문장 해석[疏]을 부정하는 학자가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육치극[루즈지]의 주장은 지록위마(指鹿爲馬)의 논리가 된다. 음양팔괘는 곧 음양오행이라는 사실은 다음의『주역정의(周易正義)』「계사전(繫辭傳)」의 일부 문장과 그 해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위 문장에서 팔괘는 곧 오행이 되고, 오행은 곧 팔괘임을 명확히 했다. 이를 고려하면 명리학은 “음양오행 노선(阴阳五行路线)”을 따라야 한다고 하며, 입춘(立春)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해야 한다는 육치극[루즈지]의 주장은 견강부회가 된다.
천문학적 근거 없는 명리학 입춘(立春) 새해[年柱] 기준!
육치극[루즈지]의 주장은 음양, 24절기, 60갑자, 12지지의 순환법칙[順序] 그 어느 것과도 맞지 않는 오류가 된다. 그의 주장에 따라 입춘(立春)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하고 자시(子時)로 날짜의 시작[日柱]을 정하면, 년[年柱]은 인(寅), 일[日柱]은 자(子)에서 제각각 시작된다. 이는 입춘(立春) 새해[年柱] 기준의 오류를 입증하는 확실한 근거가 된다.
끝으로 “사시[四时五行用事]”를 “사주[四柱五行用事]”로 바꾸어 해석한 번역본 등의 내용을 근거로 입춘(立春)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명리학자들께 질의한다. 명운을 예측하는 양심 있는 명리학자라면 다음의 질의에 답변할 것으로 믿는다.
공개 질의
질의1 : “음양팔괘 노선과 음양오행 노선(阴阳八卦路线和阴阳五行路线)”이 다르다고 하며 입춘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해야 한다는 육치극의 주장이 옳은 것인가?
질의2 : “금、목、수、화[四象]가 팔괘(八卦)를 생한다.”라는『주역정의』 해석[疏]은 잘못된 것인가?
질의3 : 입춘(立春)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하고 자시(子時)로 날짜[日柱]를 정하는 기준이 음양, 24절기, 60갑자, 12지지의 순환법칙 그 어느 것과 맞는 것인가?
질의4 : 12지지의 순환법칙과도 맞지 않는 명리학 입춘(立春) 자시(子時) 새해[年柱] 기준을 고수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전철학원 역리학당 오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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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
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 자는 상엽(相燁) 호는 현송(玄松) 허정(虛靜) 당호는 오원재(悟元齋)다. 고 남호천(南昊泉) 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 고 유석형(劉碩炯) 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 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 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 주역, 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 저서로 『명리정의』, 『운명학, 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 『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 연합뉴스, 세계일보, 데일리안,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호
블로그: https://blog.naver.com/lsjsajuE-mail: leesunj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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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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