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3만 6813건에 달했으며, 주요 민원으로는 ▲목줄 미착용 단속 요구 ▲배설물 수거 의무 위반 신고 ▲동물 학대 신고 및 처벌 요구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에 반려동물 관리 및 홍보 강화, 동물 학대 예방 노력 등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권익위는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월평균 민원은 1741건으로 2024년 대비 1.93배 증가했다. 주요 민원은 ▲목줄 미착용 단속 요구 ▲배설물 수거 의무 위반 신고 ▲동물 학대 신고 및 처벌 요구 등이었다.

국민권익위는 민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반려동물 관리 및 홍보 강화, 동물 학대 예방 노력, 출입 금지 장소 관리 내실화 등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6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하며, 6월 민원 발생량이 약 127만 건으로 5월 대비 0.8% 감소했으나 전년도 6월과 비교해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인 국방부에서는 반려견에 비비탄을 난사한 군인에 대한 처벌 요구 민원이 증가해 1만 3973건이 발생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경북 영덕군에서는 빗물받이 막힘 신고 민원 등으로 334건이 발생했으며,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청주 ◇◇초등학교 신설 요청 등으로 508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충남혁신도시조합은 도시 시설물 파손 신고 민원 등으로 210건이 접수돼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는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 기관에 제공하는 민원 동향 자료인 '국민의 소리'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 공개해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 증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 관련 민원의 급증은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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