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SFTS 진단, 15분 만에 가능해지다

임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1: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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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발된 신속 항원 진단키트
동물병원에서 현장 즉시 감염 여부 확인
인체 감염 예방에 기여할 기대
민간과의 협력으로 감염병 대응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메디안디노스틱이 공동으로 개발한 반려동물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 키트는 동물병원에서 15분 내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빠른 치료와 사람으로의 감염 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7일 ㈜메디안디노스틱과 함께 반려동물용 SFTS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신속항원 진단키트

 

2013년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물병원 종사자가 반려동물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보고돼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한 반려동물 신속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반려동물의 SFTS 진단을 위해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로 이송,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유전자 진단 검사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실험실 이송 없이 현장에서 즉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SFTS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통해 동물 보건 증진 및 인체 감염 차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공동개발 등 연구 협력을 지속해 가축전염병 및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속 항원 진단키트의 개발은 반려동물과 사람 간의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다. 이를 통해 동물 보건과 인체 감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으며, 향후 가축전염병 및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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