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에서 전통 무예 시연 행사 재개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0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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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부터 매주 주말,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공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1만 명 관객의 호응 속에 다시 열린다
북청사자놀음과 9가지 전통 무예, 시민 참여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 의정부지를 전통문화 명소로 육성 계획 발표

 

서울시는 9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광화문 앞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전통 무예 시연 행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북청사자놀음'과 9가지 조선 전통 무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도심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가 자리했던 곳으로, 2024년 1만 1300㎡ 규모의 열린 역사광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17회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는 약 1만 명의 관객이 모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혹서기 휴장을 마치고 재개되며, 9월 6일에는 오후 2시 2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북청사자놀음'은 의정부지에서 시작해 광화문광장을 지나 다시 의정부지로 돌아오는 길놀이와 본무대 사자공연, 시민 참여 뒷풀이까지 이어진다.

 

 

전통 무예 시연에서는 ▲기창 ▲곤봉 ▲본국검 ▲등패 ▲월도 ▲쌍검 ▲당파 ▲교전 ▲조선세법 등 9종의 전통 무예가 차례로 펼쳐진다. 행사 전후로는 활쏘기, 봉술, 검술 등 다양한 무예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무예 행사 외에도 봉산탈춤과 한복문화행사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의정부지를 서울의 대표 문화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야외 활동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의정부지 전통무예 시연행사를 재개하게 됐다"며 "온 가족이 전통의 흥취를 느끼며 우리 문화를 더 가깝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전통문화를 현대와 조화롭게 연결하며, 의정부지를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명소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으며, 서울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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