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허파 기능 강화 및 열섬 현상 완화 기대
11월까지 10개소에 대규모 녹지 확충 예정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복지 실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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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위치 및 조성계획도 |
서울시는 도심 속 공해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완충 녹지'로 지정된 6만 1354제곱미터의 땅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정원과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성 사업은 도시의 허파 기능을 강화하고,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강서구 서남환경공원 산책로 사이 공간 등 활용이 저조했던 두 곳에 관목과 초화를 심어 녹지를 되살렸다.
성북구 석관동 경원선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는 40여 년간 주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4000제곱미터의 공간으로, '치유'를 주제로 한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계절 정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인근 주민들은 "밤에 다니기 무서웠던 철길 옆이 이제는 일부러 저녁 먹고 가족들과 산책 나오는 밝고 예쁜 정원이 됐다"며 조성을 반겼다.
강서구 마곡동 서남환경공원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사이 1500제곱미터의 녹지 공간 또한 약 700미터의 산책로·자전거도로를 시민들이 이용하며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재조성됐다. 다양한 식물과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서초구 올림픽대로변 녹지(4500제곱미터) 및 경부고속도로변 부체도로 녹지(1만 6000제곱미터)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녹지(1500제곱미터) ▲강남구 수서오솔길(1만 2000제곱미터) 등 10개소에 대규모 녹지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아기자기한 동네 정원부터 도시의 환경을 지키는 대규모 녹지까지 '점-선-면'으로 잇는 촘촘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녹지 조성 사업은 도심 속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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