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록록정원'으로 도심 생태계 회복 선도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2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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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 500제곱미터 규모의 생물다양성 정원 조성
숨쉬는 공기뿌리 데크길과 향모숲길로 자연친화적 환경 제공
정원 개장식에서 기업 임직원 50명, 가드닝 봉사활동 참여
서울시, 지속적인 기업 후원으로 도시 그린인프라 개선 계획

서울시는 록시땅코리아와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록록정원'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정원은 기후 위기로 인해 낮아진 도심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공원 녹지 보전을 목표로 한다.

 

'록록정원'은 약 500제곱미터 면적으로 낙우송 13그루가 자리 잡은 지역에 조성됐다. 이곳은 비가 내릴 때 물이 고이는 습지로, 물을 좋아하는 풀들과 수서 곤충이 살아가는 환경을 제공한다. 정원은 ▲숨쉬는 공기뿌리 데크길 ▲계절에 따라 수분을 머금는 '계절습원' ▲향기의 모양을 담은 길이라는 뜻의 '향모숲길'로 구성됐다. 숨쉬는 공기뿌리 데크길은 고사목 계단과 데크, 흙포장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됐으며, 향모숲길은 향기 나는 식물을 식재해 야생벌과 새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계절습원은 낙우송 하부의 축축한 토양 아래 그늘진 곳에 습지 식물을 식재했다.

 

 

정원 개장식에는 정원 조성에 협력한 각 기관의 임직원 50명이 참여해 가드닝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지속 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화초를 심고 생태적 환경을 가꾸며, 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꾸준한 활동 의지를 다졌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록록정원을 통해 시민의숲이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 조성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함께 도시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 후원 정원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을 담고 있는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고, 도심의 그린인프라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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