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초반 절반 이상 연금 소득 전무
연금 수급률 90.9%, 2개 이상 수급 비율 37.7%
정책적 노력으로 소득 크레바스 해소 필요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이 70만 원에 근접한 가운데, 60세에서 64세 연령대의 절반 이상이 연금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이 시작되지 않는 '소득 크레바스' 구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사람은 863만 6000명으로, 연금 수급률은 90.9%였다.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개 이상의 연금을 동시에 수급한 비율은 37.7%였으며,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전년 대비 6.9% 오른 69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급액 분포를 보면, 25만 원에서 50만 원대가 50.9%로 가장 많았고, 50만 원에서 100만 원(31.1%), 100만 원에서 200만 원(8.2%), 200만 원 이상(5.9%), 25만 원 미만(4.0%) 순이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646만 1000명,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 명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이 29만 2000원, 국민연금이 45만 2000원이었다.
60세에서 64세 연령대의 연금 수급률은 42.7%로,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100만 4000원이었다. 이 연령대는 퇴직으로 근로소득이 끊기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는 도달하지 못한 이들이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 및 노령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63세를 기준으로 보면, 60세에서 62세의 수급률은 24.8%, 63세에서 64세는 69.9%로 차이가 컸다.
최재혁 행정통계과장은 "현재 연금제도의 정착이 어느 정도 돼서 차곡차곡 쌓여 숙성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연금제도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금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통계 결과는 연금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소득 크레바스 구간에 있는 60세에서 64세 연령대의 연금 수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실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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