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로 아태 비즈니스 허브 도약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2: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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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복합개발 사업, 한국전력공사와 협력 시작…지하 변전소 이설로 전력 안정성 확보
용산게이트웨이와 그린스퀘어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너지 자립률 극대화로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선도

서울시는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첫 번째 복합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용산을 아시아·태평양의 중심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2030년대 초부터 기업과 주민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20개 필지 중 첫 번째 필지를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해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 필지에는 154킬로볼트 특고압 변전소 2개소가 지하에 이설·신설되며, 지상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층 빌딩과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변전소 및 향후 공급예정부지 위치도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용산게이트웨이'와 그린스퀘어에는 공연장, 전시관, 도서관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력공급계획과 부지 보상, 복합개발 방향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사업은 도시개발사업 필지 공급의 시발점으로, 토지보상 및 기반시설 부지공급·부지 복합개발 계획을 병행 추진해 기반시설을 조속히 착공하겠다”며 “나아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전력 신기술 도입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선도모델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서울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혁신적인 공간 조성을 통해 용산은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용산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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