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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미군기지 전경. 인천시 제공 |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기록물 발굴과 수집으로 디지털 아카이브 준비 작업에 나선 뒤 2028년까지 플랫폼 구축과 함께 캠프마켓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나아가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의 토대를 확보하고자 지역사회 내 학계와 전문가 및 시민들은 캠프마켓과 관련한 기록물의 발굴과 보존,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 상반기 인천연구원의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방향 연구’를 시작으로 아카이브 구축 필요성에 대한 제안을 도출했다.
그간의 연구 과제와 용역 수행을 통해, ‘함께 쓰는 역사, 같이 여는 미래, 캠프마켓 아카이브’의 비전 및 3개 목표, 20개의 세부과제를 도출했고, 캠프마켓 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한 5단계 10개년의 캠프마켓 아카이브 로드맵도 수립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아카이브 방향 설정과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록물 발굴과 수집으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준비할 계획이다.
공원이 조성된 이후에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콘텐츠의 공감과 확산을 마련하고 대중적 인식을 확산 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파악한 다양한 기관, 단체, 개인 등에 분산돼 있는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 목록화 사항’에 대해 캠프마켓 홈페이지에 게재해 아카이브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학예연구사 등 전담 인력을 확보해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캠프마켓 홈페이지에 기록물 목록을 공개하기로 했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 무기공장 ‘조병창’으로 문을 열었고 1945년 해방 후 미군 기지로 활용되다가 부대 이전으로 2021년 10월 폐쇄됐다.
한미 합의에 따라 전체 44만㎡ 중 21만㎡는 2019년 12월 반환됐으며 나머지 땅도 조만간 반환될 예정이다
유제범 시 캠프마켓과장은 “체계적인 아카이브 구축과 기록물 기반의 문화 콘텐츠 활용계획은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알리고, 앞으로 완성될 캠프마켓 문화공원의 정체성 확립과 방향설정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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