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통해 두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책적 연결 고리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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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의 이장호 감독 이장호 감독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부국 대통령 박정희의 삶과 정치적 여정을 재조명하는 애국 다큐멘터리 <하보우만의 약속>이 오는 4월 16일 개봉을 확정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애국가의 문구에서 따온 제목처럼, 영화는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끈 두 지도자의 ‘약속’과도 같은 역사적 순간을 되새긴다.
지난 4월 9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와 VIP 시사회에서 <하보우만의 약속>은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첫선을 보였다. 영화 상영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장호 감독과 기술감독 김일주가 참석해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의도를 직접 밝혔다.
“팔십이 다 되어 이 영화를 만들게 됐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 다시 한번 두 지도자의 정신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장호 감독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각각 ‘건국’과 ‘부국’의 기틀을 닦은 지도자로 호명하며, 왜곡된 현대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문화적 노력의 일환으로 본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해방 이후 분열된 정국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틀을 세운 인물로, 영화는 그의 외교적 역량과 건국 초기에 보여준 정치적 리더십을 다룬다. 특히 미국과의 외교 관계, 유엔 참여, 한미동맹 체결 과정 등이 주요 장면으로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0~70년대 산업화를 이끈 중심 인물로, 새마을운동,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국력 신장의 동력을 만든 장면에 집중했다.
이번 작품은 두 사람의 정책적 연결성과 세 차례의 운명적 만남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기술감독 김일주는 “다큐멘터리는 팩트가 생명”이라며 방대한 자료 조사와 편집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재구성에 힘썼다고 밝혔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건국 대통령과 부국 대통령, 그들은 이렇게 이어져 있었다”는 카피가 삽입돼 두 지도자의 역사적 연계를 강조한다. <하보우만의 약속>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한 편의 영화에 함께 담아낸 국내 최초의 헌정 다큐로 평가받는다.
이장호 감독은 “정치의 혼란 속에서 희망을 잃은 국민에게 두 지도자의 신념을 통해 다시금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역사와 영혼을 담은 작품을 계속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양대 축을 스크린 위에 복원한 <하보우만의 약속>은 4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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