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슬로건은 오세훈 시장 개인의 치적사업인가?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4 0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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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시의원,"슬로건 교체로 혈세 낭비...도시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 담아내야"
▲서울특별시의희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3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 슬로건 교체와 관련해 질의했다.


최근 서울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개발을 위해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결선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서울시 슬로건으로 확정됐다.

서울시 슬로건은 2002년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하이 서울(Hi, Seoul)’을 시작으로 총 3번 교체되었으며, 2006년 오세훈 시장 시절에는 ‘소울 오브 아시아(Soul of Asia)’, 2015년부터 현재까지 박원순 시장 당시 만들어진 ‘아이 서울 유(I SEOUL U)’를 사용 중이다.

이에 대해 박유진 의원은 "원래 슬로건이란게 브랜드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가장 뛰어난 상징"이라며 "하나의 도시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브랜드 자산이 되기까지의 노력과 시간이 무시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뉴욕의 경우 40년 넘게 ‘아이 러브 뉴욕(I♥NY)’이란 슬로건을 사용하며 각종 기념품 등의 관광자원으로 활용, 일관적인 이미지로 세계인에게 도시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서울의 ‘아이 서울 유(I SEOUL U)’ 역시 2015년 이후 매년 인지도, 호감도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0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인지도 88%, 호감도 75%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도시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충분함을 증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슬로건이 갖는 의미와 약속을 시민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도시 브랜드는 그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시민들 마음에도 깊이 각인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전 창업진흥원 비상임 이사를 지낸 박유진 시의원은 22년차 회사원으로서 제일기획 삼성전자 미디어 AE, 유웨이중앙교육 광고팀장, 위메프 사명을 만든 창립 멤버로서 수퍼딜, 마케팅, 홍보 실장 등을 역임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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