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CBDC·스테이블 코인이 통합된 새로운 금융 체계의 등장 예고”
‘모던 I’(산업 확장기) 시대가 끝나고 ‘모던 II’(산업 수렴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
개인·기업·국가 모두가 부채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

전 세계가 부채 위기와 자산 버블 속에서 신음하는 지금,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중대한 ‘문명 전환기’가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간 ‘슈퍼 체인지-리플혁명과 약탈경제 그리고 대공황의 닻’(도서출판 BMK)은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 체제 종말과 암호화폐 리플(XRP)의 부상, 그리고 ‘모던 II’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며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을 파헤쳤다.
저자 화이트독은 150년간 지속된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약탈적 구조가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블록체인·AI·기후 변화·패권 전환이 얽힌 복합적 위기가 ‘파이널 슈퍼 체인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유동성이 빚으로 커질수록 현금 확보와 부채 축적이 생존 전략”이라며, 코로나 이후 형성된 버블이 ‘슈퍼 대공황’으로 폭발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책은 리플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국제 결제망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피도르 은행의 초기 참여, 비자의 어스포트 인수, 웨스턴유니언·머니그램과의 협업 등은 ‘감자 줄기 네트워크’처럼 연결된 금융 확장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리플의 진정한 경쟁자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달러”라며, 디지털 연방준비제도 개념까지 제시하며 암호화폐·CBDC·스테이블 코인이 통합된 새로운 금융 체계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을 “법적 강제력 없이 세계 금융 규칙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마피아’”로 규정하며, CBDC 규격부터 금융 실험까지 BIS 주도로 이뤄지는 현실을 비판했다. IMF와 각국 중앙은행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리플 기술과 연계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저자는 ‘모던 I’(산업 확장기) 시대가 끝나고 ‘모던 II’(산업 수렴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 기술의 확산, 인구 감소, 태양 활동 증가로 인한 기후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산과 소비 구조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솔라 플레어(태양 흑점 폭발)가 전력망과 통신 인프라를 마비시켜 ‘전기 문명의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산업 구조의 급격한 재편을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 중심의 금융 패권이 약화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새로운 경제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의 정치 변화, 한반도 통일 시나리오, 부산의 초거대 물류기지화 등이 위기 속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책은 19세기부터 이어진 금융 세력의 약탈적 패턴을 집중 조명한다. 자산 버블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뒤 대중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펌앤덤클럽’ 메커니즘이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좀비 경제’(수입으로 이자도 감당 못 하는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투자 수익보다 자산 보호가 우선”이라며, 개인·기업·국가 모두가 부채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슈퍼 대공황’ 시나리오에서는 달러 가치가 일시적 폭등 후 소멸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현금 확보와 불필요한 자산 정리를 권고했다.
‘슈퍼 체인지’는 리플 혁명과 달러 패권 붕괴, 산업 구조 재편 등을 통해 ‘금융·기술·기후가 동시에 변하는 시대’를 경고한다. 저자는 “과거 위기 패턴을 보면 이번 조정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체제 전환의 서막”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복합 신경망을 해독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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