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학가' 반촌의 생활상을 20개의 주제로 정리
저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유생과 반인의 독특한 관계
반인들 정육점 운영, 과거시험 브로커, 고리대금업자 등으로 자기 몫 챙겨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 성균관을 둘러싼 마을, '반촌'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탐구서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혜화동, 대학로 일대의 대학가를 20세기 이전에는 '반촌'이라고 불렀다. '성균관 마을'이라는 뜻이다.
반촌은 과거시험 급제를 좇으며 출세를 꿈꾸던 성균관 유생들과 성균관 소속 공노비지만 다양한 상업 활동에 종사하며 유생들을 뒷바라지한 반인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던 곳이었다.
안대회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는 유생들의 하숙집과 반인들의 정육점이 공존했던 조선시대의 '대학가'인 반촌의 생활상을 20개의 주제로 정리해 40여점의 도판과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유생과 반인의 독특한 관계였다. 일종의 하숙집 주인이었던 반주인은 유생의 성균관 생활과 과거 응시를 돕고 보증하는 후견인이나 집사와 같은 존재로 둘 사이에는 상당히 끈끈한 인간관계가 맺어졌다.
반인들은 정육점 운영, 과거시험 브로커, 고리대금업자 등으로 거침없이 자기 몫을 챙겼고, 유생들이 과거 급제해 수령이 되면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교 질서가 지배하는 조선 사회였지만 돈과 권력을 좇는 이들 간에 흥미로운 공존이 이뤄졌던 반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문학동네.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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