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와 만난 항만,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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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상상플랫폼, K-컬처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도심과 바다 연결하는 문화 공간으로 개방
다양한 K-컬처 연계 행사로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항만재개발, 역사적 공간을 현대적 문화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

인천항과 부산항의 항만재개발 부지가 K-컬처와 결합해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상상플랫폼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 다양한 K-컬처 연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항 내항은 2024년 7월, 낡은 곡물창고를 재생한 복합 문화공간 ‘상상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곳은 인천역과 인접해 있으며,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를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인천 원도심의 문화·관광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항 내항 항만재개발 부지(상상플랫폼) 전경

 

상상플랫폼은 개관 전부터 방탄소년단과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K-컬처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는 ‘워터밤 인천 2024’, ‘OPEN PORT SOUND 2025’ 등 대형 축제가 열렸고, 오는 10월 25일에는 인천시 주최 ‘INK 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은 항만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한 ‘북항 친수공원’을 2023년 11월 전면 개방했다. 이곳은 KTX 부산역과 도보데크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심과 바다의 연결을 회복한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는 매년 ‘바다의날(5월 31일)’을 기념해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K-pop 공연과 불꽃축제를 결합한 ‘부산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0월과 11월에는 ‘별빛버스킹’, ‘건강걷기 대회’ 등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과거 개항장으로 사용하던 항만이 이제는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만재개발 사업 부지를 K-컬처와 연계하여 복합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항만재개발 사업은 과거의 역사적 공간을 현대적 문화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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