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국가 문화유산으로의 도약 앞두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09: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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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심의회 통과, 국가유산청에 지정 신청 예정
1960년 재건 당시 화강석 교체 논란 해명
임진왜란 군 지휘소로 사용된 역사적 가치 강조
7만 명 참여한 서명운동, 문화유산 보존의 열망

진주 촉석루

 

경남 진주의 역사적 상징인 촉석루가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진주시는 경남도 건축문화유산 분과위원회 심의회에서 촉석루의 국가 문화유산 지정 신청을 위한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완수 지사 명의로 국가유산청에 지정 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이며, 이후 국가유산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고시 여부가 결정된다.

 

진주시는 이번 심의에서 2014년 국가 지정 문화유산 신청 당시 부결의 원인이었던 '누하주'의 화강석 교체 논란을 해명했다. 1960년 재건 당시 누하주를 화강석으로 바꾼 것은 임천 선생의 설계·감독하에 이뤄진 원형 복구였음을 입증하는 설계도를 제시했다. 임천 선생은 숭례문, 불국사 대웅전, 수원 팔달문 등 국보급 건축물 보수·중수를 전담했던 권위자다.

 

시는 촉석루의 구조와 세부 장식이 탁월하며, 임진왜란 당시 군 지휘소로 쓰인 역사성과 13세기 초부터 전해진 전통 건축사적 가치를 보물 승격의 당위성으로 내세웠다. 

 

조규일 시장은 "촉석루는 진주의 자랑이자 천 년 역사를 지닌 유산"이라며 "재건 당시 시대상과 현대의 문화유산 가치 기준 흐름이 반영돼 보물로 승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문화유산 지정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약 7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향후 국가유산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6·25 전쟁으로 소실됐고, 1960년 민관 협력으로 재건돼 2020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촉석루의 보물 승격은 진주의 역사적 자산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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