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행복지수 하락, 공동체 의식 개선 필요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14: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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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7개국 중 67위로 하락세 지속
북유럽 국가들, 여전히 행복지수 상위권 차지
젊은이들 행복도 증가, SNS 사용량과 반비례
경제 성과에도 불구, 사회적 신뢰와 부패 인식 문제

한국 시민들 

 

19일 미국 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2026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점수는 6.040점(만점 10)으로 147개국 중 67위를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 52위에서 작년 58위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다시 9계단 떨어진 결과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계 147개국에서 국민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행복 점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건강한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인생 선택의 자유 ▲관용 ▲부패 인식 등 6개 항목을 반영해 산출된다. 사회적 지원은 어려울 때 기댈 사람의 존재 여부를, 관용은 기부와 같은 공동체 의식을 의미한다. 인생 선택의 자유는 중대 사안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부패 인식은 정부와 기업의 비리가 적다고 여기는 정도를 나타낸다.

 

세계행복보고서 국가 순위 

 

한국은 1인당 GDP와 기대수명 등 통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자선 활동과 사회적 부패 인식에서는 상위권 국가에 비해 부진했다. 반면, 북유럽 복지국가들은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핀란드는 7.764점으로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아이슬란드와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다.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코스타리카가 4위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은 6.816점으로 23위, 일본은 6.130점으로 61위, 중국은 6.074점으로 65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7.187점으로 8위에 올랐다. 유럽의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79위와 1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1.446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보고서는 또한 젊은이들의 행복도 추세에 주목했다. 세계 85개국의 25세 미만 젊은이들이 현재 느끼는 행복도는 과거보다 높아졌으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오래 사용하는 학생들이 짧게 사용하는 학생보다 행복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사회가 경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의식과 부패 인식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는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 기여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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