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의 향연,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개막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0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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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수상작 '나전 국화문 보석함' 등 163점 전시
국가유산청과 기능협회, 전통공예 계승 위한 50년의 노력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정부의 제도적 지원 확대 필요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무료 관람, 전통공예의 가치 재조명

 

전통공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나전 국화문 보석함’을 포함해 장인정신이 깃든 163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국가유산청과 (사)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승공예대전은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온 장인들의 노력을 기리는 자리다. 올해는 12개 분과에서 총 339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1차 심사와 대국민 인터넷 공람, 전문가 현장실사, 2차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을 포함한 9개 본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 대통령상은 정기환 작가의 ‘나전 국화문 보석함’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전통적 짜임 방식과 칠 기법을 활용해 견고함과 전통성을 갖춘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 국무총리상은 김청운 작가의 ‘금서대’로, 섬세한 제작 기법이 돋보였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현주 작가의 ‘준이종정도 자수 병풍’이▲ 국가유산청장상은 김선정·김문정 작가의 ‘은입사 책거리 병풍’이 수상했다.

 

전승공예대전 수상작 전시는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막식과 시상식은 12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전통공예 전승자와 장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기술이 현대사회에서도 의미 있게 전승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은 전통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 사회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공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창작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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