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뇌혈관 건강에 독립적 위험 요인
전문가들,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 강조
뇌혈관 질환 예방 위해 수면 건강 관리 필요성 대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8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안산 코호트를 통해 8년간 중장년층 144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뇌 미세출혈 위험을 약 2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가 뇌 미세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약 2배 증가했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증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호흡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 등 심각한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는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없이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수면 중 심한 코골이나 숨이 잠시 멈추는 듯한 현상, 낮 동안 과도한 졸림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 중증도와 뇌 미세출혈 위험> | |||
구분 | 참여자 수 | 뇌 미세출혈 발생수(%) | 위험비 |
정상(비교군) | 812 | 27 (3.33) | - |
경증 수면무호흡 | 436 | 14 (3.21) | 0.88 |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 | 193 | 14 (7.25) | 2.14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철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는 8년간의 장기 추적을 통해 수면무호흡이 뇌혈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및 인과적 해석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수면무호흡이 뇌졸중 치료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수면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코골이나 수면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뇌혈관 건강을 위해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으며,수면무호흡증이 뇌 미세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수면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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