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남양주 봉선사 동종', 국보로 지정 예고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09: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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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제작된 동종, 보존 상태 양호
고려시대 청자와 조선시대 초상화도 보물 지정 예고
윤증 초상 일괄, 추가 지정으로 문화유산 가치 높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 재조명 및 세계적 인식 기대

국가유산청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동종인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동종은 조선 제8대 국왕 예종이 부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봉선사를 창건하고 제작한 것으로,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봉선사 종각에 보존되어 있으며, 균열이나 구조적 결함이 거의 없어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고려시대 상감 청자인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과 조선시대 초상화인 '유효걸 초상 및 궤'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은 13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왕실이나 관련 관아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보존 상태가 우수하며, 13세기 청자의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천안박물관에서 관리 중인 '유효걸 초상 및 궤'는 인조반정의 공신이었던 유효걸의 초상화로, 17세기 공신화상의 일반적인 형식과 도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당시 제작된 초상화를 보관하는 궤가 함께 전해져 그 의미가 크다.

 

 

이미 보물로 지정된 '윤증 초상 일괄'에는 초상 1점과 영당기적 1점이 추가로 지정 예고됐다. 윤증가는 당대 최고 수준의 화가를 초빙해 이모본을 지속적으로 제작했으며, 그 과정이 '영당기적'에 정리돼 있다. 추가 지정 예고된 1885년작 이한철 이모본과 '영당기적'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문화유산들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와 보물로 각각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합리적인 지정 제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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