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 제작된 무신도,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로 주목
불교 회화와의 연관성, 독창적 조형미로 차별화
한국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이정표
조선 세종의 아들 금성대군을 모신 굿당의 그림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23일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소장한 '서울 금성당 무신도'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무신도는 무속신앙에서 섬기는 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금성대군과 금성대왕을 신앙 대상으로 모신 서울 금성당에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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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별상, 오른쪽은 말서낭 그림 |
금성대군은 조카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복위를 도모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성당 무신도는 총 8점으로,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삼불사할머니, 별상 등 인간의 운수와 질병을 관장한다고 믿은 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맹인도사는 자손의 번영과 가문의 기운을 돕는다고 믿었고, 호구아씨는 천연두 등 질병을 퇴치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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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맹인도사, 오른쪽은 맹인삼신마누라 그림 |
금성당의 무신도는 불교 회화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둥근 얼굴형과 길고 복스러운 손가락 등은 불화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법으로, 불화를 제작하는 승려인 화승이 그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반 무신도와 비교하면 입체감과 세부 문양이 정교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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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금성당 무신도' 중 삼불사할머니 그림 |
국가유산청은 "현재까지 알려진 19세기 무신도가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크다"며 "조형적으로도 다른 무신도와 차별화된 독창성과 우수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성당 무신도의 국가유산 지정은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은 한국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금성당 무신도는 그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로 인해 한국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후대에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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