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 응급환자 대응력 강화로 생명 보호 앞장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09:07: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19 구급서비스, 중증 환자 이송 증가에 맞춰 전문자격 대원 확충
에피네프린 투여 증가로 심정지 환자 회복률 역대 최고 기록
AI 기반 심혈관계 응급대응 시범사업으로 신속한 환자 상태 파악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 기여자 포상으로 동기 부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훈련 모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서울소방학교에서 '구급활동평가 및 품질향상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119 구급서비스의 품질관리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구급대의 전문처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4년 서울시 119구급대의 전체 출동 건수는 55만 9000여 건에서 2025년 54만 6000여 건으로 감소했지만, 심정지와 중증외상, 심혈관계, 뇌혈관계 등 4대 중증 환자 이송 건수는 1만 8000여 건에서 1만 9000여 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본부는 중증 환자 구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자격을 가진 전문자격 구급대원의 비율을 2025년 82.5%에서 2026년 현재 85.3%로 높였으며, 향후 90%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자격을 가진 구급대원은 특별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특별구급대로 활동할 수 있으며, 특별구급대는 에피네프린 투여 등 보다 폭넓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현재 서울에는 48개의 특별구급대가 운영 중이며, 2025년 심정지 환자에 대한 에피네프린 투여는 491회로 2024년의 276회 대비 77.9%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3년 11.6%, 2024년 12.0%에서 2025년 13.4%로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전국 평균인 11.6%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한, 본부는 심혈관계 응급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과 'AI 기반 심혈관계 응급대응 고도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범사업은 심혈관계에 대한 전문성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심전도 판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 상태를 더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한 구급대원과 구급지도의사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특별구급대 부문 최우수상은 동대문소방서 전농119안전센터 소방위 박광표, 소방교 정보영, 대체인력 안민성이 받았고, 전문처치 부문 최우수상은 송파소방서 가락119안전센터 소방장 백지현, 소방교 김현수, 소방사 고주혁이 각각 수상했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심정지,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소방은 전문인력 확충과 AI 기술 활용을 통해 병원 전 단계 응급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119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이번 토론회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구급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전문자격 구급대원의 비율을 높이고 AI 기술을 활용한 응급대응 고도화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