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시간 숲길 걷기로 WHO 운동 기준 충족
산림청, 건강한 숲길 걷기 문화 확산 기대
![]() |
▲대관령숲길 |
국립산림과학원은 25일 숲길 걷기가 도시 걷기보다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숲길 2km를 30분간 걸었을 때 도시에서 걷는 것보다 부정적 기분 상태가 평균 35% 낮아졌다. 또한,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숲길에서 운동할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소(SOD)가 더 증가했다.
우리나라 숲길은 난이도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권장한다. '어려움' 등급의 숲길을 주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약 4만km에 달하는 숲길이 있으며, 산림청은 국가숲길, 명품숲길 등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현진 연구사는 “숲길 걷기가 국민의 일상 속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숲길 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숲길 걷기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