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리더단과 함께하는 독서토론, 2025년에도 지속
마이클 센델 등 도서의 교육적 적합성에 의문 제기
전공 분야 균형 위한 박사리더단 모집 방식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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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시의원 |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고교생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도서 선정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2024년 자료 분석을 통해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박사리더단이 이끄는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박사과정 전공자들을 모집해 인력풀을 제공하고, 학교는 교육청의 예산을 받아 도서를 자유롭게 선정한 후 박사리더를 초청해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2014년에는 145명의 박사리더단이 선정됐고, 112개 학교에서 206개 팀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에도 계속된다.
이종태 의원은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생들에게 문해력, 논리력, 사고력, 발표력을 키우기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서도 "자율에 맡긴 도서 선정에 있어서 개선할 점이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같은 도서가 고교생에게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하며,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김동식의 '회색인간' 같은 도서의 교육적 목적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고전을 포함한 권장도서 풀을 제시하고, 도서가 자율 선정되더라도 교육적인 목적에 적합한 범위 내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에 선정된 박사리더단 145명 중 이과계열은 10명에 불과해 전공 분야의 균형을 이루도록 모집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태 의원의 지적은 서울시교육청의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교육적 목적에 부합하도록 개선될 필요성을 강조한다. 도서 선정과 박사리더단의 전공 분야 균형을 맞추는 것은 고교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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