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제프티, 증상 개선 소요일 단축
자가포식작용 정상화로 바이러스 제거,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제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서의 잠재력, 미래 팬데믹 대비 핵심 치료제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가 기존 치료제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등재됐다. 이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정호 교수 등 다수의 감염내과 교수들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1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제프티는 니클로사마이드 나노하이브리드를 이용해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제프티가 기존의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조코바 등과 비교해 약물 상호작용과 기형 유발 가능성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 제프티는 증상 발현 3일 이내 투약자군에서 300mg 저용량군이 위약군 대비 증상 개선 소요일을 3.5일 단축시켰고, 고위험군에서는 5일을 단축시켰다. 이는 팍스로비드와 조코바보다 우수한 결과다. 또한, 제프티는 투약 후 16시간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을 위약군 대비 저용량군에서 13.8배, 고용량군에서 13.5배 감소시켰다.
최준용 교수는 "제프티는 세포의 자가포식작용을 정상화시켜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 최초의 항바이러스제"라고 강조했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최진호 교수는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생체이용률 문제를 나노하이브리드 기술로 해결한 제프티는 미래 팬데믹에 대비할 핵심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티의 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제프티가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며,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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