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중하위권 강세로 2주 연속 상승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4 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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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 0.25% 상승
전세가, 작년 대비 6배 상승률 기록
경기 남부권, 반도체 호황에 가격 급등
정책 변화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 주목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서울 아파트값이 중하위권 강세를 보이며 2주째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누적 상승률이 작년의 6배에 육박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25%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관망 심리로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과 신축,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위권 이하 지역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동대문구는 답십리·휘경동 중소형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7% 키웠고, 성동구, 강북구, 성북구, 중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3구 중 강남구와 서초구는 상승폭을 각각 0.07%포인트, 0.01%포인트 확대했고, 송파구는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경기권에서는 반도체 경기 호황의 영향을 받는 남부권 배후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화성시 동탄구의 상승률이 가파르게 커졌고, 광명시, 성남시 수정구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분양 물량과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했던 평택시는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0.02%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4%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각각 0.02%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커진 0.29%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3.77%로 작년 같은 기간의 약 6배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임차 문의가 꾸준하고 높은 전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군지, 역세권,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발생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화성시 동탄구, 광명시, 하남시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18% 올랐다. 올해 수도권 전세 누적 상승률은 2.96%로 작년 동기간의 10배에 육박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 환경이 양호한 동탄이 가격 상승을 견인 중이며, 향후 집값이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도 보인다"며 "향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 가격 조정과 거래 정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서울과 경기 남부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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