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 국민 88% 찬성…경제적 안정성 확보 기대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7 10:2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40대와 50대, 정년 연장에 가장 높은 지지율 보여
국민연금 수급 공백이 정년 연장 지지의 주요 이유로 꼽혀
청년층, 정년 연장보다 고용 대책 선행 요구
정부, 정년 연장 기업에 재정 지원 및 세제 혜택 확대 추진

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부터 69세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정 정년연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3%가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찬성 비율이 각각 90.6%와 89.3%로 높았다. 정년 연장의 주요 이유로는 국민연금 수급 공백에 따른 경제적 불안이 69.0%로 가장 많이 꼽혔다.

 

발언하는 소병훈 정년연장특위 위원장

 

정년 연장 방법으로는 '단계적 연장'이 46.3%로 가장 선호됐으며, '선택적 계속고용'이 37.1%, '정년연장 완전 폐지'가 9.6%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의무적 법 개정 방식을 선호한 반면, 20대는 선택적 고용 방식을 더 선호했다.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일자리 잠식 우려도 제기됐다. 40대부터 60대까지는 중장년층과 청년층 직무가 달라 잠식 우려가 크지 않다고 응답했으나, 20대부터 30대까지는 청년 고용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정년 연장을 위한 국회와 정부의 우선 추진 과제로 '정년연장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 및 세제 혜택 확대'가 50.6%로 가장 높게 꼽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년 연장 관련 법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4월 방송에서 "논의가 상당히 숙성돼 노사와 정부의 결단만 남아 있다"며 올 상반기 결론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년 연장이 국민연금 수급 공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정년 연장이 경제적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청년층의 고용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