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비판 오롯이 저의 몫”
“더 이상 제 거취 문제로 당 분열돼서는 안 돼”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 재연되지 않도록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견마지로(犬馬之勞)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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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김 대표의 모습. /연합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라며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친윤계 정점이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며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 모처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거취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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